영란은행 총재, G20에 경고: 최첨단 AI가 금융 안정성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

뉴스 요약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겸 국제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은 세계 주요 경제국들에 점점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즉각적이고 커져가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2026년 8월 28일 금요일(영국 서머타임)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보낸 서한에 담겼으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미 동부 시간대)에서 열릴 예정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2026년 8월 31일 월요일(영국 서머타임) FSB가 공개했다.
베일리가 G20에 전한 내용
베일리는 서한에서 FSB 의장 자격으로 최첨단 AI 시스템이 "점점 더 정교한 자율성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위협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AI와 사이버 보안의 상호작용을 전 세계 금융 안정성에 대한 가장 시급한 단기 위험으로 꼽았으며, 고도화된 모델이 은행·거래소·기타 금융기관의 사이버 방어 체계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발견하고, 수정 조치가 배포되면 이를 우회하도록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일리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고도로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AI가 악용한 하나의 취약점에서 시작된 사이버 교란이 국경과 관할권을 넘어 빠르게 확산해 결제 시스템, 거래 장소, 그리고 많은 기관이 동시에 의존하는 핵심 인프라 제공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번째로 천천히 진행되는 위험: 레버리지와 집중
사이버 보안 외에도 베일리의 서한은 더 구조적인 두 번째 우려를 지적했다. 그는 채권 및 주식 시장의 레버리지 상승을 언급하며, 이것이 역사적으로 높은 자산 가치 평가 및 소수 대기업으로의 시장 가치 집중 심화와 맞물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집중과 낙관론의 상당 부분이 AI 자체의 상업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일리는 레버리지, 집중, 그리고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결합하면 향후 시장 조정의 심각성을 증폭시켜 일상적인 가격 재조정 사건을 레버리지 펀드와 은행 대차대조표를 통해 퍼져나가는 더 큰 충격으로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 넓은 규제 논의와의 연관성
베일리의 서한은 다른 금융 규제 당국자들이 2026년 초 제기한 경고를 바탕으로 한다. FSB 관계자들은 별도로 소수의 AI 관련 기업이 주요 주가지수에서 비정상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AI 밸류에이션 조정이 기술 부문을 훨씬 넘어 은퇴 저축, 패시브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 차입 비용에까지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들은 과거의 급격한 자산 가격 재조정 사례와 비교하면서도, 지금 이러한 우려를 제기하는 목적은 특정 사건을 예측하기보다는 대비를 장려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규제 당국과 기관을 위한 권고
베일리는 서한 자체에서 새로운 구속력 있는 규칙을 제안하기보다는 각국 당국에 최첨단 AI 모델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출시와 배포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여기에는 민감한 금융 맥락에서 사용되기 전에 그러한 모델이 어떻게 테스트되는지에 대한 더 면밀한 검토가 포함된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자체 사고 대응 및 복구 역량을 강화하고, 많은 기관이 공유하는 핵심 외부 기술 제공업체의 복원력을 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하나의 공유된 취약점이 한꺼번에 수많은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일리는 또한 G20 회원국들이 금융 분야 AI 거버넌스에 대해 조율되고 국제적으로 일관된 접근 방식을 추구할 것을 장려하면서, 파편화되고 순전히 국내적인 규제 대응만으로는 악용될 수 있는 공백이 생기거나 활동이 규제가 덜한 관할권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배경: 애슈빌 G20 회의
이 서한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시기에 맞춰 발송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글로벌 성장, 무역, 통화 정책 조율과 같은 전통적인 의제와 함께 AI가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논의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G20 회원국 간 금융 규제를 조율하는 FSB는 AI 관련 위험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진행 중인 업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G20 정상들에게 다시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
이번 개입은 글로벌 고위 금융 규제 당국자가 AI의 시장 위험이 일자리 대체나 허위 정보에 국한되지 않고 금융 안정성의 작동 원리, 즉 사이버 보안 복원력, 시장 레버리지, 자산 가격 집중으로 직접 이어진다는 점을 밝힌 가장 분명한 성명 중 하나다. 영란은행 총재가 FSB 의장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서한은 영국 국내 경고로서의 무게와 더불어 더 넓은 G20이 앞으로 금융 부문의 AI 감독에 접근하는 방식을 형성하기 위한 지침으로서의 무게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