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매쿼리·GIC와 손잡고 클로드 전용 데이터센터 플랫폼 '시어스' 구축

뉴스 요약
Anthropic이 매쿼리 자산운용 및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협력해 AI 컴퓨팅용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임대하는 신규 벤처인 시어스 인프라스트럭처를 출범했다. 2026년 8월 10일(미 동부 시간) 발표된 이 소식은 클로드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컴퓨팅 역량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계속해서 급증하는 가운데, AI 연구소가 추진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 움직임 중 하나로 평가된다.
새로운 유형의 인프라 파트너십
이번 계약에 따라 매쿼리 자산운용과 GIC는 시어스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을 공동 소유하고 각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필요한 지분의 대부분을 조달한다. Anthropic은 앵커 테넌트로서 자사 사양에 맞춰 설계된 시설의 용량에 대해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Anthropic은 물리적 인프라를 직접 조달·건설하지 않고도 전용 대규모 컴퓨팅 역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매쿼리와 GIC는 AI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뒷받침하는 장기 계약 기반의 수익 흐름을 얻게 된다.
2026년 3월 31일(미 동부 시간) 기준 약 4,976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매쿼리 자산운용은 전 세계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의 금융 및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GIC는 40개 이상의 국가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역량을 제공한다. 두 기관투자자는 함께 차세대 AI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의 전력·냉각·네트워킹 요구를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규모의 자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Anthropic이 전용 역량을 구축하는 이유
Anthropic은 이번 벤처가 전 세계 기업, 개발자, 개인 사용자들의 클로드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AI 모델이 점점 더 커지고 강력해짐에 따라 이를 학습하고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는 업계 전반의 핵심 병목으로 떠올랐다. Anthropic은 시어스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전용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공유 클라우드 용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클로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확장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에 대한 보다 예측 가능하고 장기적인 접근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파트너십의 초점은 우선 미국 내 부지에 맞춰질 예정이며, Anthropic과 파트너들은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신규 입지를 공동으로 발굴·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기가와트 용량 목표나 총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들은 필요한 자본 투자 규모가 상당하다고 설명했으며, 부지 선정·인허가·건설 과정을 거치면서 프로젝트가 수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및 소비자 약속
기술·재무적 세부 사항과 함께 Anthropic과 파트너들은 계획된 시설의 지역 경제적 영향력을 강조했다. 회사들은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건설 단계에서 수천 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설 가동 후에는 해당 지역사회에 상시 운영 직책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nthropic은 신규 시설이 지역 전력망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전기요금 인상분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는 상당한 전력을 소비하며, 이 분야의 수요 증가는 대규모 시설이 건설되는 지역에서 공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nthropic의 약속은 AI 인프라를 유치하는 부작용으로 인근 가구와 기업의 공과금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더 넓은 AI 인프라 경쟁 속에서의 맥락
시어스 인프라스트럭처 발표는 주요 AI 기업들이 컴퓨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가운데 나왔다. Anthropic은 최근 몇 달간 기술 파트너와 함께 개발한 미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와, 이전에 보도된 호주 데이터센터 역량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 같은 해외 확장 계획을 포함해 다른 대규모 인프라 약속도 별도로 추진해 왔다. 칩 제조사들도 Anthropic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AMD는 수 기가와트의 AI 칩 역량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컴퓨팅 파워 계약의 일환으로 회사에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종합해 보면 AI 개발자들이 AI 산업이 필요로 하는 물리적 기반을 조달하기 위해 자산운용사부터 국부펀드까지 기관 자본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첨단 AI 모델이 점점 더 큰 학습 클러스터와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서비스하기 위한 추론 역량을 요구함에 따라, 시어스 인프라스트럭처와 같은 파트너십은 AI 붐의 초기 단계를 이끌었던 공유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보다 전통적인 유틸리티·통신 인프라 구축 방식에 더 가까운 장기적이고 맞춤화된 인프라 소유 모델로의 전환을 시사한다.